장마철 눅눅한 운동화, 신문지 넣어봤더니

작성자

카테고리:

장마가 시작되면서 운동화가 도무지 마르질 않았다. 현관에 며칠을 뒀는데도 안쪽이 축축하고, 나중엔 퀴퀴한 냄새까지 올라왔다. 신을 때마다 발이 눅눅해서 영 찝찝했다.

검색을 하다가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습기를 잡아 준다는 이야기를 봤다. 마침 재활용으로 쌓아 둔 신문지가 있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해 보기로 했다.

신발 안쪽을 꽉 채울 만큼 신문지를 구겨 넣고 하룻밤을 뒀다. 다음 날 아침에 꺼내 보니 신문지가 눅눅하게 젖어 있었다. 습기를 그만큼 빨아들였다는 게 눈에 보이니 신기했다.

신발 안은 확실히 뽀송해졌고 냄새도 많이 줄었다. 다만 젖은 정도가 심하면 한 번으로는 안 되고, 신문지를 두세 번은 갈아 줘야 제대로 말랐다. 중간에 축축해진 걸 새것으로 바꿔 넣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이만하면 훌륭하다. 건조기에 넣기 애매한 운동화엔 딱이라, 장마철엔 신문지를 좀 챙겨 두려고 한다. 버리려던 신문지가 이렇게 쓸모가 있을 줄은 몰랐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