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빨래가 안 말라 결국 제습기를 들였다

작성자

카테고리:

장마가 시작되고부터 빨래가 도무지 마르질 않았다. 이틀을 널어 둬도 눅눅한 데다, 어느 날은 걷어 온 옷에서 쉰내 비슷한 냄새까지 나서 결국 다시 빨았다.

선풍기를 틀어 봐도 소용이 없어서, 미루던 제습기를 하나 들였다. 큰맘 먹고 산 건데 막상 방에 두니 생각보다 자리를 차지해서 처음엔 좀 후회도 됐다.

빨래를 널어 둔 방 문을 닫고 제습기를 켜 뒀더니, 몇 시간 만에 물통에 물이 제법 고였다. 이게 다 공기 중에 있던 습기라고 생각하니 그동안 이 눅눅한 데서 지냈나 싶었다.

확실히 빨래 마르는 속도가 달랐다. 밤에 켜 두고 자면 아침엔 뽀송하게 말라 있어서, 냄새 걱정 없이 바로 갤 수 있었다.

덤으로 방 공기도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눅눅하던 이불이며 벽 쪽 눅진함이 줄어드니, 진작 살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물통을 자주 비워 줘야 하는 건 좀 번거롭다. 그래도 장마철 내내 눅눅한 빨래와 씨름하는 것보다야 훨씬 나으니, 올여름은 이걸로 버텨 볼 참이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