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형광등을 LED로 바꿔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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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형광등이 며칠째 깜빡거렸다. 켤 때마다 두세 번 끔뻑이다 들어오는 게 영 신경 쓰였다. 안정기가 수명을 다했나 싶었는데, 이참에 LED로 바꿔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보니 형광등을 LED로 바꾸는 방법이 두 가지였다. 기구를 통째로 가는 방법과, 안정기를 떼고 LED 램프만 끼우는 방법. 후자가 더 싸고 간단하다고 해서 호환되는 LED 램프 두 개를 만 8천 원에 샀다.

가장 먼저 한 건 두꺼비집을 내리는 거였다. 전기 작업이라 이건 꼭 해야 한다고 몇 번이고 강조돼 있었다. 등 커버를 열고 보니 안정기랑 배선이 생각보다 복잡해서 잠깐 막막했다.

다행히 영상 설명을 따라 하니 어렵진 않았다. 안정기를 거치지 않고 양쪽 소켓에 전원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배선 두 가닥을 옮겨 끼우고 절연 테이프로 마감했다. 혹시 몰라 작업 전후로 휴대폰으로 배선 사진을 찍어뒀더니 헷갈릴 때마다 도움이 됐다. 손이 떨려서 그렇지 작업 자체는 20분쯤 걸렸다.

두꺼비집을 다시 올리고 스위치를 켰다. 깜빡임 없이 한 번에 환하게 들어왔다. 색도 전보다 훨씬 하얗고 밝았다. 괜히 거실이 넓어 보이는 느낌까지 들었다. 가족들도 들어오자마자 등을 갈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업체를 부르면 출장비까지 5만 원은 든다고 했는데, 부품값 만 8천 원에 끝냈다. 전기라 겁이 났지만 차단기만 확실히 내리면 생각보다 할 만했다. 안방 등도 깜빡이기 시작하면 그땐 망설임 없이 직접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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