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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국수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봤다

    날이 더워지니 뜨거운 국물은 손이 안 가고, 시원한 콩국수가 자꾸 생각났다. 사 먹기만 하다가 이번엔 집에서 콩을 직접 갈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전날 밤에 서리태를 물에 불려 놓고, 아침에 냄비에 삶았다. 너무 오래 삶으면 비린내가 난다길래 딱 무를 정도만 삶았는데, 이 타이밍 잡는 게 은근히 어려웠다. 삶은 콩을 찬물에 헹궈 껍질을 대충 벗기고 믹서에 물이랑 같이 갈았다.

    갈다 보니 생각보다 걸쭉해서 물을 조금씩 더 부었다. 소금 간을 하는데 얼마나 넣어야 할지 감이 없어서 찔끔찔끔 넣다가 간을 봤다 하길 몇 번 반복했다.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궈 그릇에 담고, 갈아 둔 콩물을 부었다. 얼음 몇 개 띄우고 오이채를 올리니 그럴듯해 보였다. 한 입 먹어 보니 고소한 게 사 먹던 것보다 진했다. 콩을 넉넉히 넣어서 그런가 싶었다.

    직접 갈아서 그런지 괜히 더 든든하고 뿌듯했다. 다만 콩 껍질을 좀 더 깨끗이 벗겼으면 목 넘김이 더 부드러웠을 것 같다. 다음엔 그것만 신경 쓰면 되겠다 싶었다.

  • 콩국수를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점심에 뭘 먹을까 하다가 콩국수가 당겼다. 사 먹으면 편하지만 콩물 한 봉지가 냉장고에 있길래, 이왕이면 집에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소면을 한 줌 집어 끓는 물에 삶았다. 국수는 넘치기 직전에 찬물을 한 번 부어 주면 면이 쫄깃해진다길래, 부르르 끓어오를 때마다 물을 조금씩 부어 가며 삶았다.

    다 삶은 면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씻어 냈다. 손으로 조물조물 비벼 가며 헹구니 물이 점점 맑아졌고, 마지막엔 얼음물에 담가 놨더니 면이 차갑게 탱탱해졌다.

    그릇에 면을 사리 지어 담고 콩물을 부었다. 오이를 채 썰어 얹고 소금을 살짝 뿌린 게 전부인데, 한 젓가락 먹어 보니 고소한 콩물이 면에 착 감겼다. 심심하다 싶으면 소금을 더 넣으면 될 일이었다.

    후루룩 먹다 보니 이마에 땀이 살짝 났지만 속은 오히려 시원했다. 밖에 나가 줄 서서 먹지 않아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어서, 여름 점심엔 콩국수를 몇 번 더 해 먹게 될 것 같다.

  • 집에서 콩국수를 처음 만들어 봤다

    날이 더워지니 밥 차리기가 싫어져서, 시원한 콩국수가 먹고 싶었다. 늘 사 먹거나 식당에서만 먹던 거라 직접 콩을 갈아 만드는 건 처음이었다.

    불린 콩을 삶는 것부터가 일이었다. 너무 오래 삶으면 비린내가 난다길래 시간을 재 가며 삶았는데, 그래도 맞게 한 건지 내내 긴가민가했다.

    삶은 콩을 믹서에 넣고 물을 부어 갈았다. 곱게 간다고 갈았는데도 살짝 텁텁한 게, 식당에서 먹던 그 매끄러운 국물과는 조금 달랐다. 체에 한 번 거를 걸 그랬나 싶었다.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고 그 위에 콩국물을 부었다. 오이를 채 썰어 올리니 그럴듯한 모양새가 나와서 괜히 뿌듯했다.

    간은 소금으로 맞췄는데, 처음엔 심심하다가 소금을 조금 더 넣으니 콩맛이 확 살아났다. 직접 만든 거라 그런지 유난히 고소하게 느껴졌다.

    완벽하진 않아도 집에서 이 정도면 됐다 싶었다. 다음엔 콩을 더 곱게 갈고 체에 걸러 봐야지. 여름 내내 몇 번은 더 해 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