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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 얼룩, 종류별로 지우는 법 (커피·기름·피·볼펜)

    흰 셔츠에 커피를 쏟거나 아이 옷에 김칫국물이 튀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그런데 얼룩은 종류마다 성질이 달라서, 무턱대고 비비면 오히려 번지거나 섬유에 박혀 버린다. 얼룩별로 무엇으로 어떻게 빼야 하는지 정리해 둔다.

    핵심만 먼저

    • 얼룩은 마르기 전, 되도록 빨리 처리하는 것이 절반이다.
    • 기름때는 주방세제, 색 얼룩(커피·과일)은 미지근한 물, 단백질 얼룩(피·우유)은 찬물이 기본이다.
    • 뜨거운 물은 단백질 얼룩을 굳혀 버리니 함부로 쓰지 않는다.

    왜 얼룩마다 방법이 다를까

    얼룩은 크게 기름 계열, 색소 계열, 단백질 계열로 나뉜다. 기름은 물과 섞이지 않아 계면활성제(세제)가 있어야 떨어지고, 색소는 물에 잘 풀리지만 마르면 섬유에 물들며, 단백질은 열을 받으면 굳어 고착된다. 그래서 같은 얼룩이라도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

    기름때 (음식 기름·화장품·립스틱)

    기름 얼룩에는 주방세제가 가장 잘 듣는다. 얼룩 위에 세제를 몇 방울 떨어뜨려 손끝으로 살살 문질러 기름을 풀어 준 뒤,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세탁 전 이 과정을 먼저 해 두면 세탁기만 돌렸을 때보다 훨씬 잘 빠진다. 오래되어 굳은 기름때는 세제를 바르고 십 분쯤 두었다가 빤다.

    색소 얼룩 (커피·홍차·과일·와인)

    색소 얼룩은 마르기 전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뒤에서 앞으로 밀어내듯 헹군다. 얼룩을 앞에서 문지르면 섬유 안으로 더 밀어 넣게 되니, 옷을 뒤집어 얼룩 뒷면에 물을 흘려 밖으로 빼내는 것이 요령이다. 남은 자국은 세제나 산소계 표백제를 묻혀 잠시 두었다 빤다.

    단백질 얼룩 (피·우유·달걀·땀)

    피나 우유 같은 단백질 얼룩에 뜨거운 물을 쓰면 달걀이 익듯 굳어 버려 영영 안 빠진다. 반드시 찬물로 헹궈야 한다. 굳기 전이라면 찬물에 담가 두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빠지고, 남으면 세제로 살살 주물러 준다.

    볼펜·잉크 자국

    볼펜 얼룩은 물로는 잘 안 지워진다. 얼룩 아래에 마른 수건을 받치고,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톡톡 두드려 잉크를 아래 수건으로 옮긴다. 문지르면 번지니 두드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만은 주의

    얼룩 처리 뒤에는 반드시 완전히 빠졌는지 확인하고 말려야 한다. 얼룩이 남은 채 건조기에 넣거나 다림질을 하면 열에 고착돼 다시 빼기 어렵다. 색깔 옷에 표백제를 쓸 때는 보이지 않는 안쪽에 먼저 발라 색이 빠지지 않는지 확인한다.

    얼룩은 결국 시간 싸움이다. 묻은 즉시 손을 대면 대부분 집에서 해결되지만, 하루 이틀 지나 마르고 나면 같은 얼룩도 훨씬 끈질겨진다. 종류만 알아 두면 당황하지 않고 맞는 방법으로 바로 대응할 수 있다.